오는 14일부터 백신을 맞지 않은 독거노인, 요양시설 입소자 등 고위험군을 중심으로 노바백스 백신 접종이 시작된다. 만18세 이상 일반 미접종 국민도 14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 잔여백신 예약을 통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코로나19 예방접종추진단은 이 같은 내용의 ‘노바백스 예방접종 실시계획’을 10일 밝혔다.

9일 오전 경북 안동시 SK바이오사이언스에서 코로나19 노바백스 백신이 출하되고 있다. SK바이오사이언스는 이날 노바백스 백신 29만2천회분을 출하했으며, 이달 중 약 200만회분을 내놓을 예정이다. 또 정부의 예방 접종계획 등을 고려해 이후에도 순차적으로 백신을 공급할 예정이다. 2022.2.9/연합뉴스

지난달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사용 승인을 받은 노바백스 백신은 화이자·모더나와 같이 21일(3주) 간격으로 2차례 맞는다. 3차 접종도 2차 접종 후 3개월 후에 실시한다. 1인용 주사제에 담긴 형태로 유통되고, 냉장(2~8도) 상태에서 보관이 가능하다. 이 백신은 B형 간염, 독감, 자궁경부암 백신에도 쓰이는 전통적 제조 방식(단백질 합성 항원)으로 제조됐기 때문에 화이자 등 mRNA 백신 부작용에 대한 두려움으로 접종을 꺼리는 사람들을 일정 정도 끌어낼 것으로 기대된다. 현재 만 18세 이상 미접종자는 약 340만9000명으로 추산된다.

방역 당국은 14일부터 외출이 불편한 노인·중증장애인 가운데 희망자 대상으로 ‘방문 접종’을 실시할 예정이다. 고위험군 외 18세 이상 미접종자들도 14일부터 카카오톡·네이버 잔여백신 예약이나 의료기관 예비 명단을 활용해 당일 접종을 받을 수 있다. 21일부터는 질병관리청 예방접종 예약 시스템을 통한 온라인 예약도 가능하다. 예약 시 3월 7일부터 접종받을 수 있다.

기존 백신과 교차접종도 허용된다. 추진단은 “화이자·모더나 등 기존 백신으로 1차 또는 2차까지 맞았지만 심근염 같은 의학적 사유로 더 이상 접종을 안 받은 경우 노바백스로 2~3차를 맞는 ‘교차 접종’도 가능하다”고 했다. 이 경우 의사의 판단이 필요하고, 의료기관 예비 명단에 이름을 올린 뒤 당일 접종받아야 한다. 노바백스 접종자는 3개월 뒤 3차 부스터샷도 노바백스로 맞는 것이 원칙이지만, 본인이 원하면 mRNA 백신으로 맞을 수 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 백신은 접종 후 예측되는 이상 사례가 1% 이내로 대부분 경증에서 중간 정도였고, 1~3일 이내 사라졌다”고 했다. 영국 임상시험에서 노바백스 2차 접종 완료자의 감염 예방 효과는 89.7%, 미국에선 90.4%를 보였다. 중증·사망 예방 효과는 100%에 달했다. 추진단은 “노바백스사 발표에 따르면 노바백스 3차 접종 후 오미크론 변이 바이러스에 대한 항체가가 접종 전과 비교해 약 74배 증가됐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