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다모다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26일 ‘화장품 안전기준 등에 관한 규정’의 행정예고가 마무리됨에 따라 ‘1,2,4-트리하이드록시벤젠(1,2,4-THB)’을 화장품 사용금지 원료로 지정해 목록에 추가하는 개정 절차를 추진한다고 밝혔다.

‘1,2,4-THB’는 감기만 하면 흰머리가 저절로 검게 염색이 되는 샴푸라고 유명세를 탄 모다모다의 ‘프로체인지 블랙샴푸’에서 모발 염색을 가능하게 하는 원료 물질이다.

식약처는 2019년 4월부터 2020년 11월까지 유럽 소비자안전성과학위원회(SCCS)에서 ‘1,2,4-THB’에 대한 위해평가를 실시, 그 결과에 따라 유럽집행위원회(EC)가 2020년 12월 유럽의 화장품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했고, 이를 토대로 지난달 27일부터 이달 17일까지 ‘1,2,4-THB’ 사용을 금지하는 내용으로 행정예고한 바 있다.

식약처는 전문가 자문 회의에서 행정예고 기간 중 제출된 의견을 포함해 ‘1,2,4-THB’에 대한 안전성을 종합적으로 검토했고, 잠재적인 유전독성 및 피부 감작성 우려에 따라 반복적으로 접촉했을 때 홍반이나 부종 같은 알레르기성 질환을 유발할 수 있으므로 사용금지 목록에 추가하는 것이 타당하다는 최종 결론을 도출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