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에서 임신부가 코로나 바이러스에 감염됐다가 출산한 뒤 사망한 사례가 발생했다고 질병관리청이 7일 밝혔다. 태어난 아기는 코로나 음성 판정이 나왔다.

16∼17세 청소년(2004∼2005년생)과 임신부에 대한 코로나 백신 접종이 시작된 작년 10월 18일 오전 서울 동작구 사당종합체육관에 마련된 코로나 예방접종센터에서 시민이 백신 주사를 맞고 있다. /뉴시스

질병관리청에 따르면 30대 임신부 A씨는 작년 12월 23일 출산 준비를 위해 방문한 병원에서 코로나 검사를 받았다. 이튿날 확진 판정이 나왔다. 당시 임신 32주 차였고 기저질환이 있었으며 백신은 맞지 않은 상태였다.

입원 치료를 받던 A씨는 확진 판정 나흘 뒤인 12월 28일 아기를 출산했다. 이후 증상이 악화해 지난 4일 사망했다. 질병청은 “국내에서 보고된 첫 번째 임신부 코로나 사망 사례”라며 “감염경로는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가 낳은 아기는 현재까지 코로나 검사에서 음성이 나왔다. 고열 등 코로나 임상 증상도 보이지 않는다고 질병청은 전했다. 질병청은 지금까지 임신부의 백신 접종과 관련해 “임신부의 코로나 예방접종은 임신부 본인과 태아에게 위험하지 않다”는 입장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