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홍성교도소에서 코로나 추가 확진자가 쏟아지고 서울동부구치소, 서울남부교도소에서도 확진자가 나오면서 교정 당국에 비상이 걸렸다. 작년 말 1200여 명의 확진자가 발생한 서울동부구치소의 집단감염 사태가 재발할 수 있다는 우려도 나오고 있다.

법무부는 15일 홍성교도소에서 수용자 12명이 추가로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홍성교도소에서는 지난 11일 첫 확진자가 발생했고 이날까지 직원 3명과 수용자 39명 등 총 42명의 확진자가 나왔다. 홍성교도소의 직원과 수용자는 총 550명이다. 확진자 가운데 직원 3명과 수용자 23명은 2차 백신 접종을 완료한 ‘돌파 감염’으로 파악됐다.

법무부는 지난 13일 홍성교도소에서 확진자와 밀접 접촉한 사람으로 분류된 171명을 제외한 나머지 수용자들을 대구교도소로 이감했다. 그런데 이날 추가로 확진된 12명 중 1명은 대구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였다. 이에 따라 법무부는 이 수용자를 다시 홍성교도소로 옮기는 한편 대구교도소에 대해 오는 17일 코로나 전수 검사를 하기로 했다.

홍성교도소 수용 밀도는 117%로 대부분 교정시설과 마찬가지로 과밀 수용 상태였다고 한다. 다만, 대부분 생활이 실내에서 이뤄지는 아파트형 구조인 서울동부구치소와 달리, 홍성교도소는 운동장을 가운데 두고 2~3층 건물이 둘러싼 개방형 구조인 것으로 알려졌다. 법무부 관계자는 “대구교도소로 이감된 수용자들은 전원 분산 격리되며 10여 일 내 안정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서울동부구치소에서는 지난 8~14일 직원과 수용자 6명이, 서울남부교도소에서는 직원 4명이 코로나 확진 판정을 받았다. 또 서울구치소와 화성직업훈련교도소에서도 각각 수용자 1명이 확진됐다. 법무부는 16일 전국 교도소와 구치소를 대상으로 한 1차 전수 검사를 마친 뒤 오는 20~24일 2차 전수 검사를 실시한다는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