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에 감염됐다 완치된 회복 환자 절반 이상이 1년이 지나도 여전히 후유증에 시달리는 것으로 나타났다.

두통 호소하는 여성/픽사베이

27일 국립보건연구원에 따르면 대구 지역 코로나 회복 환자 241명 중 127명(52.7%)은 확진 후 1년이 지났어도 후유증을 앓고 있다. 주요 증상으로는 집중력 저하가 22.4%로 가장 많았다. 이어 인지기능 감소(21.5%), 기억상실(19.9%), 우울(17.2%), 피로감(16.2%) 등 순이다.

국립보건연구원은 영국, 독일 등 국외에서도 코로나 증상 발현 1년 경과 시 집중력 저하 및 피로감 등 후유증 양상을 보이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날 중국에서도 코로나 회복 환자들이 후유증을 겪고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홍콩 사우스차이나모닝포스트(SCMP)에 따르면 중국 중일우호병원 연구진은 전날 발간된 영국의 의학 전문지 ‘랜싯’(Lancet) 최신호를 통해 코로나 회복 환자 절반이 1년 후에도 후유증에 시달리고 있다는 연구 결과를 발표했다.

연구진은 코로나가 가장 먼저 보고된 중국 후베이(湖北)성 우한(武漢)에서 1276명을 대상으로 발병 1년 후 건강 상태를 조사했다. 이들의 평균 연령은 59세로, 20%는 피로감이나 근육 약화 등의 증상을 호소했다. 17%는 수면 장애를 겪고 있고, 11%는 탈모 증상이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앞서 연구진은 회복 환자를 대상으로 발병 6개월 후 증상에 대해서도 연구했었다. 당시 회복 환자 76%가 최소 1가지 이상의 후유증을 호소했다.

연구진은 “12개월이 지나면서 6개월 때에 비해 건강상의 문제가 있는 환자가 줄어 들었고, 88%가 직장에 복귀한 상태”라면서도 “연구에 참여한 사람들은 전반적으로 코로나에 걸리지 않은 다른 우한 주민들보다 덜 건강한 상태를 보였다”고 설명했다. 또 환자 10명 중 3명은 여전히 숨 가쁨을 경험하고 있으며, 심지어 6개월 전보다 불안과 우울감을 호소하는 이는 약간 증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