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대병원 소아청소년과 연구팀이 자녀를 키우는 성인 226명을 조사한 결과 64.2%가 자녀에게 코로나 백신을 접종하도록 하겠다는 설문조사 결과가 나왔다.
연구팀은 올해 5월 25일부터 6월 3일까지 18세 미만의 자녀를 둔 성인 226명과 10∼18세 소아 및 청소년 117명을 대상으로 코로나 백신 접종 의향을 설문조사한 결과 이 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5일 밝혔다. 이번 조사 결과는 ‘대한의학회지’(JKMS) 최근호에 게재됐다.
설문에 응한 성인 226명 중 79.6%는 엄마였으며 40대가 가장 많았다. 자녀가 7~12세인 경우가 47.1%로 가장 많았고 응답자의 52.2%는 가족 구성원 중 코로나 고위험군인 기저질환자가 있었다. 또 응답자의 34.1%는 자녀가 기저질환자에 해당했다.
설문에 응한 성인의 64.2%가 자녀에게 백신을 맞히겠다고 답했고, 이는 자녀의 연령대별로 큰 차이가 없었다. 또 응답한 성인의 76.5%는 본인 역시 백신을 맞을 의향이 있다고 답했다. 반면 소아·청소년 중 49.6%만 백신을 맞겠다고 했다. 이 역시 연령대별로 큰 차이는 없었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90% 이상이 ‘코로나는 심각한 질병이다’ 혹은 ‘코로나 감염으로 불안하다’는 의사를 표현했다”고 답했다. 코로나에 대한 공포감이 강하게 자리 잡고 있는 것으로 풀이된다. 소아·청소년의 코로나 감염 취약성에 대한 불안을 느끼는 비율도 성인은 69.5%, 자녀 52.1%로 높게 나타났다. 연구팀은 “응답자의 절반이 넘는 167명이 코로나 검사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고 밝혔다.
코로나 백신에 대해서는 효과성은 높게 평가하나 안전성에 대해서는 불안하다는 인식이 컸다. 응답자의 51.3%는 코로나 백신이 효과적이라고 답했으나 안전하다고 답한 비율은 27.7%에 그쳤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