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탈모로 병원을 찾은 사람 가운데 30대 남성의 비율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은 건강보험 진료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작년 탈모로 진료받은 환자는 23만3194명으로 2016년보다 10% 증가했다고 15일 밝혔다. 연령대로 보면 30대가 전체의 22.2%로 가장 많았다. 이 중 남성 환자가 3만3913명으로 여성(1만7838명)의 약 2배 수준이었다. 30대에 이어 40대(5만38명·21.5%)와 20대(4만8257명·20.7%)가 뒤를 이었다. 60대는 1만8493명(7.9%)이었다. 10~40대에서는 남성 환자 수가 많지만 50대 이상의 경우 여성 환자 비율이 더 높았다.

최근 5년간 통계를 봐도 탈모로 한 번 이상 진료를 받은 87만5815명 가운데 30대 비율(22.7%)이 가장 높았다. 이에 대해 전문가들은 요즘 30대가 일자리와 내 집 마련 등으로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 세대라는 점이 탈모 환자 증가와 연관성이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다만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피부과 조남준 교수는 “실제 탈모가 심각해서라기보다 외모에 대한 관심으로 병원을 찾는 30대가 늘어났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