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화장품 수출 무역수지 흑자 규모가 7조원을 돌파했다. 특히 지난해부터 코로나가 유행하면서 생활 위생을 중시하는 사람들이 늘어나 손세정제 등 인체세정용 제품류 생산이 2019년 대비 20% 이상 증가했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21일 “지난해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가 7조92억원(64억400만달러)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국내 화장품 무역수지는 2012년 처음 1006억원 흑자를 기록한 이후 꾸준히 증가해 2019년 6조1503억원을 기록했고 지난해 처음으로 7조원을 넘었다.
지난해 화장품 무역수지 흑자는 우리나라 전체 무역수지 흑자 규모(448억6528만달러)의 14.3%를 차지했다. 2016년에는 전체 무역수지 흑자의 3.5% 수준이었으나 2017년 4.0%, 2018년 7.1%, 2019년 13.6% 등으로 매년 비율이 커지는 추세다.
지난해 우리나라 화장품 수출액 규모는 8조2877억원(75억7210만달러)으로, 2019년에 비해 16.1% 증가했다. 프랑스(1위)와 미국(2위)에 이어 세계 3위에 해당되는 화장품 수출액 규모다. 2017년 세계 4위를 달성한 뒤 3년만에 3위로 도약한 것이다. 국내 분야별 수출액 규모를 비교했을 때는 화장품이 가전(70억 달러), 휴대폰(41억 달러), 의약품(72억 달러)보다 많았다.
제품 유형별 생산실적을 보면 손세정제 등 인체 세정용 제품류 생산이 2019년 대비 20.5% 늘었다. 코로나로 인해 생활 위생에 신경 쓰는 사람들이 많아졌기 때문이다. 반면 마스크 착용과 사회적 거리두기의 영향으로 색조 화장용 제품류 생산은 2019년에 비해 21.5% 감소했다. 눈화장용 제품류는 2019년과 유사한 수준(0.3% 증가)을 기록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국제 협력을 강화하는 등 화장품 산업 지원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