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코로나 백신 접종자 수(1차 기준)가 759만명에 달했다. 지난 2월 26일 첫 접종을 시작으로 100일 만에 전체 국민의 약 15%가 백신을 맞았다. 7일부터 60~64세 등 접종을 시작하면서 조만간 백신 접종자 수는 1000만명을 넘길 것으로 전망된다.

방역 당국에 따르면 6일 0시 기준 적어도 한 차례 이상 백신을 맞은 국민은 759만5072명이다. 전 국민의 14.8%. 이 중 2차 접종까지 마친 이는 전 국민의 4.4%인 227만9596명이다.

현재 75세 이상 고령층 약 240만명이 화이자, 65~74세 약 240만명이 아스트라제네카(AZ)를 맞았다. 예약 기준 75세 이상은 약 55만명, 65~74세는 약 180만명이 접종을 앞두고 있다. 여기에 더해 7일부터 60~64세에 AZ 접종이 시작된다. 접종 대상자는 396만명이며, 이 중 78.8%인 312만명이 백신을 맞겠다고 예약했다. 같은 날 30세 미만 군 장병 41만여 명을 대상으로 화이자 접종도 시작된다. 10일부터 20일까지는 30세 이상 예비군·민방위 등 89만여 명의 얀센 접종도 이뤄진다. 6월 중순이 되면 1000만명 이상이 백신을 적어도 1차례 이상 맞을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예약을 못 한 60세 이상 고령층은 백신 접종을 하는 의료기관에 전화하거나 방문해 예비 접종 명단에 이름을 올리면 된다. 잔여 백신이 나오면 60세 이상 고령층이 우선 맞는다. 30세 이상 60세 미만 성인은 네이버·카카오톡을 통해서만 잔여 백신 접종 신청이 가능하다.

국제 통계 사이트 아워월드인데이터에 따르면 한국은 전 국민 인구 대비 접종률 순위가 93위다. 전 국민의 20% 이상이 맞아도 이미 60여국이 전 국민의 30% 이상 접종을 마쳐, 이 순위가 급격하게 오르진 않을 것으로 보인다. 그러나 3분기 초 백신이 다량으로 들어오고 일반 국민 다수의 접종이 이뤄지면 7월 중 이 순위를 50위권 내로 끌어올리는 것도 가능하다는 전망도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