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에서 아스트라제네카(AZ) 코로나 백신을 2차 접종까지 완료한 65세 이상은 유증상 감염 예방 효과가 85~90%에 이르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20일(현지 시각) 잉글랜드 공중보건국(PHE)이 밝혔다. PHE는 이날 주간 보고서에서 이 같은 결과를 공개하며 “AZ 백신의 2차 접종 효능에 관한 실제 접종 결과가 나온 것은 이번이 처음으로, 추가 데이터로 검증이 더 필요하다”고 밝혔다.

아스트라제네카 코로나 백신/연합뉴스

AZ 백신의 예방 효과는 임상시험보다 실제 접종 결과에서 더 좋은 양상을 보이고 있다. AZ의 임상에서는 18세 이상에 대한 코로나 예방 효과가 62%로 나왔다. 이후 추가 연구에서 1·2차 접종 간격을 늘리면 예방 효과가 더 높은 것으로 입증됐다. 지난 2월 국제 학술지 ‘랜싯’에 발표된 결과에 따르면 AZ 백신을 6주 미만의 간격으로 1·2차 접종을 받은 사람의 예방 효과는 55.1%에 그쳤으나 12주 이상 간격으로 두 차례 접종받으면 예방 효과가 81.3%로 높아졌다. 우리나라는 애초 AZ 백신을 8주 간격으로 놓기로 했으나 이 같은 연구 결과와 함께 상반기 백신 물량이 부족한 영향으로 접종 간격을 12주로 늘렸다.

PHE는 화이자 백신은 2차 접종 시 예방 효과가 90%라고 밝혔다. 앞서 이스라엘에서 화이자 백신을 접종한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유증상 감염 예방 효과는 97%, 입원 예방 효과는 87%, 중증 예방 효과는 92%로 나타났다. 이날 PHE는 “영국에서 코로나 백신 접종으로 지난 9일까지 1만3000명 규모의 사망자와 3만9100명의 입원을 막는 효과를 거둔 것으로 추정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