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시스]최동준 기자 =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이 1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보건복지위원회 전체회의에서 추가경정예산안 제안설명을 하고 있다. (공동취재사진) 2021.03.17. photo@newsis.com

국내에서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사망한 사람 가운데 혈전이 만들어진 사례가 처음 나왔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17일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혈전 생성의 연관성이 있는지에 대해 “현재 이상반응에 대한 보고 사례는 없다”면서도 “사망 사례 중에서 한 건 정도가 부검 소견에서 (혈전 생성 사례가) 보고된 게 있어서 그 부분에 대해서는 검토 예정”이라고 했다. 정 청장은 “아직 공식적인 부검 결과가 보고되지는 않았다”고 했다. 해당 사례는 아스트라제네카를 접종한 60대 여성 요양병원 입원 환자인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까지 백신 접종자 수는 아스트라제네카가 58만7996명, 화이자가 3만3738명이다. 사망자는 16명이 나왔다.

아스트라제네카 접종 후 혈전 생성 및 사망 사례에 대해 질병청은 이날 오후 추정 사인, 백신 접종과의 인과 관계, 진행 중인 부검 육안 소견 등에 대해 설명할 예정이다.

질병청은 이날 오전 “아스트라제네카 접종을 지속적으로 하겠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아스트라제네카 접종과 이슈가 되고 있는 혈전과의 관련성이 확인된 사례는 아직은 없었다”고 했다. 그런데 정 청장이 국회에서 혈전 생성 사례가 있다고 말한 것이다.

감염병 전문가들은 아스트라제네카가 혈전 생성에 영향을 줄 가능성은 작다고 보고 있다. 그러나 투명하고 신속한 정보 공개를 해야할 정부가 사실 관계를 제대로 밝히지 않아 국민 불안을 증폭하고 의료 현장에 혼란을 준다는 지적이 계속 나오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