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 면역학자, 전염병 연구자 등의 대다수가 “코로나는 사라지지 않고 풍토병으로 남을 것”이라고 응답한 것으로 나타났다. 풍토병은 독감처럼 특정 지역이나 인구 집단에서 계속 발병하는 질병이다. 전문가 대다수가 ‘코로나 종식’은 어렵다고 판단한 것이다.
국제 학술지 ‘네이처’는 지난달 세계 23국 119명의 면역학자, 전염병 연구자, 코로나 연구자를 대상으로 설문 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89%가 ‘코로나가 풍토병으로 남을 가능성이 크다’고 답했다고 16일(현지 시각) 밝혔다. 반면 ‘가능성이 작다’고 답변한 사람은 전체 6%에 불과했다. ‘일부 지역에선 코로나가 사라질 것으로 예상하느냐’는 질문에 대해선 52%가 ‘가능성이 작다’고 했고, 39%만 ‘가능하다'고 답했다.
미국 조지타운대 안젤라 라스무센 교수는 네이처에 “풍토병이 어떤 방식으로 전개될지 그 패턴을 예측하기 어렵다”고 했다. 영국 옥스퍼드대 크리스토퍼 다이 교수는 “일부 국가에선 코로나가 사라질 수 있지만, 백신 접종이 적고 공중 보건 조치가 충분하지 않은 지역은 재감염 위협이 계속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