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식품의약국(FDA)이 오는 18일(현지 시각) 미국 제약사 모더나의 코로나 백신에 대한 긴급사용 승인을 내릴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따라 미국엔 이달 말까지 화이자와 모더나 두 종류 백신 약 4500만 접종분이 보급될 전망이다.
FDA 자문 기구인 백신·생물의약품자문위원회는 15일 “모더나 백신이 코로나 예방에 효과적이고 18세 이상 성인에게 투여하는 데 안전 문제를 야기하지 않았다”는 검토 보고서를 냈다. 자문위는 17일 긴급사용 승인 권고안을 낼 예정이며, FDA의 18일 긴급사용 승인을 거쳐 21일부터 모더나 백신 접종이 시작될 것으로 보인다.
모더나 백신이 FDA 긴급사용 승인을 받으면 지난주 화이자-바이오엔테크의 백신에 이어 미국에서 사용 가능한 두 번째 백신이 나온다. 아직까지 모더나 백신을 긴급 승인한 나라는 없어 미국이 첫 접종 사례가 될 수 있다. 화이자와 모더나는 각각 2000만, 2500만 접종분을 연말까지 미국에 공급할 예정이다.
한국 정부는 백신 공동 구매 국제 프로젝트인 ‘코백스 퍼실리티’를 통해 1000만명분, 아스트라제네카, 화이자, 존슨앤존슨-얀센, 모더나 등 글로벌 제약사 4곳과의 개별 협상을 통해 3400만명분 등 총 4400만명분의 백신을 확보해 내년 2~3월부터 순차적으로 도입한다는 계획이다. 현재 아스트라제네카와만 계약이 완료됐다. 손영래 중앙사고수습본부 전략기획반장은 16일 “(백신 선구매를 추진 중인) 화이자와 얀센의 경우 현재까지 순조롭게 계약 관련 합의가 진행 중”이라며 다른 차질이 없으면 조속한 시일 내에 계약을 확정해 그 내용을 공지해드릴 수 있을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