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1주간 발생한 1일 평균 코로나 신규 확진자가 전주에 비해 약 34명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환자 1명이 감염시킬 수 있는 환자 수를 뜻하는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 2~4주 후면 일일 신규 확진자가 300~400명 가량 빌생할 수 있다는 진단이 나왔다.

중앙방역대책본부는 16일 최근 1주간(8~14일) 발생한 1일 평균 확진자가 122.4명으로, 직전 1주(1~7일) 88.7명보다 33.7명이 늘어나는 등 최근 급격한 증가 추세라고 밝혔다.

최근 1주간 감염경로를 보면 국내 집단 발생이 349명(33.1%)으로 가장 많았다. 이어 선행 확진자 접촉 257명(24.4%), 해외유입 197명(18.7%), 조사중 158명(15%), 병원 및 요양시설 93명(8.8%) 순이었다.

1주간 확진자의 연령대 분포는 40대 이하가 52.2% 50대 이상이 47.8%로 확진자 중 젊은 연령층이 차지하는 비율이 증가했다.

감염재생산지수도 1을 넘어서면서 신규 확진자가 대폭 늘어날 우려가 커지는 상황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감염재생산지수가 현재 1이 넘어 1.12, 1.1이 넘은 그런 상황”이라며 “다양한 단기예측에 따라 2주, 4주 후의 예측의 결과를 보면 300명~400명 가까이 확진자가 발생할 수 있을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고 말했다.

주요 집단감염으로는 서울 동작구 카페에서 14일 직원이 첫 확진판정을 받은 이후 이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21명으로 늘었다. 서울 강서구 소재 병원 관련 확진자는 17명 발생했다. 수도권 미술대학원·동아리와 관련해선 13일 첫 확진자가 발생한 이후 접촉자 조사 중 13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4명으로 늘었다.

서울 외 지역에서도 소규모 집단 감염이 잇따랐다. 강원 철원군 장애인 요양원에선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가 11명으로 늘었다. 강원 교장 연수 프로그램과 관련된 확진자도 18명으로 늘었다. 충북 음성군 기도원 관련 확진자는 10명, 경원 청송군 가족 모임 관련 확진자는 19명으로 각각 늘었다. 전남에선 순천 음식점 관련 13일 첫 확진자가 나온 이후 5명이 추가 확진돼 총 6명이 확진됐다. 광양시 소재 기업 관련 누적 확진자는 29명으로 늘었다.

한편 방대본은 지난 1~7일 인플루엔자(독감) 의사환자의 분율은 외래환자 1000명당 3.1명으로 직전 주(1.9명)보다 다소 증가했다고 밝혔다. 단 올해 유행기준인 5.8명보다는 낮은 수준이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은 “특히 각종 연말연시 행사와 모임으로 사람 간 접촉의 기회가 늘어날 가능성이 크고, 실내활동 증가, 불충분한 환기로 밀집 ·밀폐 ·밀접 환경 노출이 증가했으며 인플루엔자 등 호흡기 감염병의 증가 등 여러 가지 위험요인들이 겹치고 있는 위험한 상황”이라며 “전국적인 확산의 여부를 결정하는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판단하고 있다”고 말했다.

정은경 질병관리청장/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