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외 건설 현장에서 우리 근로자들의 코로나바이러스 확진 소식이 잇달아 들려오는 가운데 폴란드에서도 23명의 확진자가 발생했다.
현대엔지니어링은 21일 폴란드 서북부 폴리체 지역에 있는 자사 석유화학제품 플랜트 공사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23명과 외국인 근무자 145명이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았다고 밝혔다. 지난 15일 폴리체 현장에서 한국인 직원 1명이 확진자로 판정돼 현장 직원 1300여명에 대한 전수 검사를 진행한 결과다. 현대엔지니어링 관계자는 “현지 보건 당국 지침에 따라 확진자를 숙소에 격리하는 등 방역 및 보건 활동에 총력을 다하고 있다”고 말했다.
해외에 파견된 우리나라 건설 근로자는 92국 9354명으로, 지난 16일 기준으로 코로나 바이러스 확진자는 13국 195명(누적)으로 집계됐다. 이들 중 5명은 안타깝게도 목숨을 잃었다. 코로나 바이러스 확산 이후 대다수 주재원이 한국으로 돌아왔지만, 건설 현장 근로자들은 대부분 그러지 못하고 있다. 공사 기한이 정해져 있는 건설 현장 특성상 현지 발주처가 공사 중단을 결정하지 않으면 임의로 인력을 철수하기 어렵기 때문이다. 특히 국내 건설사가 진출한 이라크, 사우디아라비아, 러시아, 아랍에미리트(UAE) 등에 코로나 바이러스가 퍼지면서 우려가 높아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