질병관리청이 21일 2017~2019년 동안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후 이상반응으로 사망했다는 신고는 6건이었다고 밝혔다. 매년 2건 씩 보고됐는데 모두 백신 접종과 인과관계는 확인되지 않았다. 그러나 올해는 독감 백신 관련 의심 사망신고가 이날 오후 2시까지 9건 들어왔다. 평년 대비 4.5배 가까이 높은 수치다.
정은경 질병청장은 이날 브리핑에서 “2009년부터 2019년까지 백신 접종 이후 이상반응으로 사망했다는 의심 사례 보고는 모두 25건이었다"며 “2017~2019년 최근 3년은 각각 2건씩 신고가 있었다”고 했다.
정 청장은 관련 의심 신고가 급증한 이유로 “상온유통과 백색입자 발견으로 백신에 대한 전반적 불안과 우려가 상당수 있었고 첫번째 사망신고 사례가 나오면서 이상반응에 대한 인식이 높아져 신고가 늘어난 부분이 분명히 있을 것”이라고 했다.
정부는 백신 접종을 중단할 계획은 없다는 입장이다. 정 청장은 “사망자가 나온 제품명이나 로트번호나 의료기관이나 상황들, 또는 기저질환의 내용들이 다들 다르기 때문에 특정 백신 제조분에 문제가 생겨 사망자가 나오는 사례는 아니라고 판단한다”고 했다.
2009~2019년 사이에 들어온 신고 25건 중 실제로 독감 백신 부작용이 사망과 연관성이 있다고 밝혀진 것은 2009년 10월 백신을 접종하고 넉 달 뒤인 2010년 2월 사망한 65세 여성 사례 한 건 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