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첫 환자가 나왔던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 관련 확진자가 하루새 13명이 늘어 누적 27명이 됐다고 중앙방역대책본부(방대본)가 13일 밝혔다. 강릉에서도 지인 모임을 통해 8명이 집단 감염됐다.

방대본에 따르면 이날까지 확인된 추석연휴로 인한 전파 사례는 총 7건으로, 이 중 가족 간 모임이 5건이다. 대전에서 2건이 발생했고 부산, 경기 화성, 전북 정읍, 경남 양산, 인천 강화 등에서 연휴로 인한 전파가 이뤄졌다. 방대본은 “추석연휴로 인한 전파로 확진된 사람은 총 29명”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대전 유성구 일가족 명절 모임 관련해 하루새 가족 8명, 종교 활동 3명, 직장 1명, 의료기관 1명 등 13명이 추가로 확진됐다. 이날 대전시에 따르면 앞서 일가족 모임에서 참석한 뒤 확진된 전북 전주의 목사가 지난 8~10일 70명 규모의 교회 수련회를 다녀왔다. 이 수련회 참석자 중 20대 2명 등 3명이 확진됐다. 대전시 보건당국은 수련회에서 실내 50인 미만 집합금지 규정이 위반됐는지 등을 조사하고 있다.

강릉에서는 주점에 모인 지인 모임을 통해 8명이 확진됐다. 지난 6일 한 주점을 방문한 일행 3명과 동시간대에 같은 주점에 머물렀던 다른 방문자 3명도 확진됐다. 접촉된 가족 2명도 확진됐다.

서울 도봉구 다나병원 집단감염은 5명이 추가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4명이 됐다. 경기 의정부시 재활병원인 마스터플러스병원에서도 9명이 추가로 확진돼 누적 확진자는 60명이다.

지난 11일 국내에 어학연수차 단체 입국한 네팔발 입국자가 무더기로 확진되고 12일 러시아 선박에서 11명이 확진자가 발생하면서 해외 유입 확진자가 급증하자 방대본은 이날 “추이 감시 국가를 한 곳 더 추가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현재 정부가 방역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한 곳은 6개국, 추이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한 나라는 4개국이다. 방역당국은 네팔을 추이 감시 대상국으로 지정하는 방안을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