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9일 국내 코로나 신규 확진자는 155명으로 8일째 100명대 확진자가 나왔다. 전국적으로 병원, 택시, 선박, 방문판매 설명회발 집단감염이 나타나고 있다.

‘빅5’ 대형 병원인 서울 신촌세브란스병원에서는 18명의 코로나 집단감염이 발생해 확진자가 나온 재활 병동이 코호트(동일 집단) 격리에 들어갔다. 세브란스병원은 10일 “9~10일 재활병원에서 간호사 1명, 환자 1명, 보호자 2명, 간병인 1명, 직원 2명, 직원의 가족 1명 등 8명, 본관에서 환자 급식을 만드는 영양팀에서 10명의 확진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부산에서는 확진자를 태운 택시 기사 2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들은 같은 승객을 각각 5분쯤 택시에 태웠다. 부산시는 “택시 기사 2명 모두 마스크를 썼고, 확진자 손님도 역시 마스크를 쓴 상태였음에도 감염됐다”며 “좁은 택시 공간 안에서 충분히 환기가 안 돼 짧은 시간 접촉했지만 전염된 것으로 보인다”고 했다.

경북 포항신항에선 호주에서 온 파나마 선박 선원 4명이 9~10일 확진 판정을 받았다. 경북에서 해외 선박 집단감염이 발생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음성 판정을 받은 나머지 선원 17명은 선박 내에서 자가 격리 중이다.

방역 당국은 13일까지로 예정된 밤 9시 이후 포장, 배달 이외의 식당 영업 금지 등 수도권의 이른바 ‘2.5단계 거리 두기’ 조치를 연장할지 주말 중 발표할 예정이다.

한편 의대 증원 및 공공의대 신설 완전 철회를 요구하며 의사 국가고시(국시)를 거부한 대한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학생협회는 이날 오전 10시부터 국시 거부와 동맹 휴학 등 단체행동 중단 여부를 두고 12시간 넘게 마라톤 회의를 했지만 결론을 내지 못했다. 이날 전국의과대학교수협의회는 “앞서 의협과 정부 간 합의에 따라 정부는 온전한 (국시) 추가 시험을 시행해야 한다”며 “국시가 제대로 시행되지 못함으로 인해 발생하는 모든 문제의 책임은 정부에 있다”고 밝혔다. 복지부는 “학생들이 자유 의지로 국시 응시를 거부하는 상황에서 정부에 추가 시험을 검토하라고 하는 요구는 가능하지 않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