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40개 의과대학·의학전문대학원 졸업반 학생의 86%가 응시를 거부한 2021년도 제85회 의사 국가고시 실기시험이 8일 예정대로 시작됐다.
이날부터 전공의·전임의들이 파업을 중단하고 진료 현장에 복귀하기 시작했지만 의대생들은 전날 “우리 학생들은 의사 국시 구제책을 마련해 달라 요구한 적 없다”며 보이콧 유지 방침을 밝힌 이후 별다른 입장을 내지 않고 있다.
이날 오후 12시 30분쯤 서울 광진구에 위치한 한국보건의료인국가시험원(국시원)에서 국시 실기시험이 시작됐다. 시험에 응시하기로 한 446명 가운데 이날 시험을 보는 학생은 10여 명 규모로 알려졌다.
통상 하루 동안 108명이 3개 조로 나뉘어 오전 9시, 오후 12시 35분, 오후 3시 35분 세 차례 시험을 보게 되지만 이날은 응시자가 적어 12시 35분 한 차례만 진행될 예정이다.
응시생들은 모두 마스크를 쓰고 시험장으로 들어섰고 국시원 측에서 오후 12시쯤 응시생 입실 완료를 알렸다. 국시는 진료 현장에서 필요한 수기와 태도를 평가하는 시험이다.
앞서 의대생들은 “국시 구제책은 필요없고, 응시 거부를 이어가겠다”고 했다. 하지만 지난 7일 전공의 등이 파업 중단 방침을 발표하면서 의대협도 전 회원들에 ‘상황이 바뀌었어도 국시 응시를 거부할 것이냐’는 취지의 설문 조사에 들어갔다. 현재 국시 응시 대상자 3172명 중 2726명(86%)은 응시를 신청하지 않은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