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시령 계곡에서 찍은 울산바위./권재륜 제공

강원도 미시령 계곡에서 울산바위를 처음 봤을 때의 감동을 잊을 수 없다. 어떻게 저런 멋진 바위가 자연적으로 형성된 것일까. 경이로웠다. 울산바위라고 불리게 된 데에는 여러 설이 전해져 내려온다. 동해에서 불어오는 바람이 바위 사이를 드나들며 내는 소리가 울음소리 같아서 붙은 이름이라는 이야기가 있다. 울타리 모양이라서 울산바위라는 설도 있다.

재밌는 전설도 전해진다. 옛날 옛적 조물주가 전국의 잘생긴 바위들은 모두 금강산에 모이라는 소집령을 내렸다. 울산에 있던 큰 바위도 금강산을 향해 올라가고 있었는데 덩치가 너무 크고 무겁다 보니 설악산 부근에서 쉬어가다 소집 시기를 놓쳐 눌러앉았다는 것이다.

‘한국의 돌로미티’(이탈리아 북부 알프스에 있는 거대한 바위 산맥)라고도 불리는 울산바위는 오랜 세월 화강암의 독특한 풍화 작용으로 만들어진 기암절벽이다. 해발 873m로 바위 높이만 200m에 달한다. 둘레는 약 4㎞이고 6개의 봉우리로 이루어져 있다. 사진은 미시령 계곡에서 찍은 울산바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