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상주의 걸작을 담아낸 포스터와 액자, 에코백 등 전시 기념품은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전의 감동을 간직하기에 좋아 선물로도 인기다. / 이건송 영상미디어 기자

전시의 감동을 간직하기에 기념품만 한 것이 없다. 올해 넷플릭스 애니메이션 ‘케이팝 데몬 헌터스’(이하 케데헌) 열풍에 ‘품절 대란템’으로 등극한 ‘뮷즈’(국립박물관 굿즈 브랜드)를 시작으로, 선물의 계절인 연말연시에도 ‘굿즈’의 인기는 계속된다.

서울 용산 국립중앙박물관 특별전시실1에서 열리는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3월 15일, 이하 ‘메트전’)에선 주요 작품을 수록해 소장용으로 가치가 있는 도록과 엽서를 비롯해 명화 마그네틱, 스마트폰 그립톡, 에코백 등이 ‘소확행’ 선물로 인기다. 현장 직원은 “연말이라서 명화 표지의 수첩과 달력도 선물용으로 많이 찾는다”고 했다.

상품군이 다양해서 구경하는 재미가 있는 '요시고 사진전2: 끝나지 않은 여행'의 기념품 매장.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서울 세종대로 그라운드시소 센트럴에서 열리는 ‘요시고 사진전2: 끝나지 않은 여행’(~3월 2일)은 전시 관람객들 사이에서 “굿즈숍에서 빠져나오기 쉽지않다”는 평이 이어진다. 포스터·엽서는 물론이고 인기 작품을 한 권의 책으로 묶은 엽서북(1만5000원)도 판매율이 높다. 다용도로 활용 가능한 패브릭 포스터나 열쇠고리, 신발에 다는 액세서리까지 상품 종류가 다양해 고르는 재미가 있다.

지난 9월에 강남 도산공원 부근에 문을 연 '현대카드 MoMA 북스토어'에서는 아트북을 비롯해 뉴욕 모마의 감각을 담은 기념품들을 만나볼 수 있다. /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전시장 외 지난 9월에 서울 강남구 도산공원 부근에 문을 연 ‘현대카드 MoMA 북스토어’도 가볼 만하다. 뉴욕 MoMA(뉴욕 현대 미술관, 이하 모마)와 현대카드가 협업해 탄생시킨 세계 최초 모마 도서 전문 매장이다. 약 200종의 아트북, 모마 전시 관련 카탈로그뿐 아니라 다양한 색상의 모자와 에코백 등을 직접 고를 수 있다. 감각적인 공간엔 뉴욕과 서울, 두 도시의 예술적 흐름을 시각적으로 체험할 수 있는 디스플레이 화면도 마련돼 있다. 월요일과 설·추석 연휴엔 휴관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