페란 아드리아는 “엘불리는 분자 요리 레스토랑이 아니다”라며 “분자 요리는 엘불리에서 활용한 기술일 뿐”이라고 했다.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1. “모방하지 않겠다” “반복하지 않겠다” 세계 최고 셰프의 평생 철칙

페란 아드리아(Adria)는 21세기 가장 영향력 있는 스페인 요리사입니다. 세계 미식의 패러다임을 바꿔놓았다고 평가받습니다. ‘수프는 액체여야만 하나’ ‘아이스크림은 뜨거울 수 없을까’…. 그는 레스토랑에서 당연하게 여기던 모든 통념을 의심하고 뒤엎었습니다. 그가 활용한 분자 요리 테크닉은 미식계를 휩쓸었습니다.

아드리아가 지난 10월 한국을 처음 방문했습니다. 한식진흥원이 한식의 지속 가능한 발전 방향을 모색하기 위해 마련한 콘퍼런스에 참석한 아드리아는 “한식을 세계화하고 싶다면 먼저 한식을 철저하게 이해해야 한다”며 “한국인은 한식을 얼마나 아느냐”는 화두를 던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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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홍제동 안산 자락길 일대 조성된 '이끼 숲'. /이경호 영상미디어 기자

2. 동네가 이끼로 뒤덮인다

이끼 숲, 이끼 정원, 이끼 카페, 이끼 전시, 이끼 가습기…. 실내외를 막론하고 동네가 이끼로 뒤덮이고 있습니다. 풍경에 생기를 불어넣는 특유의 촉촉한 색감과 더불어 공기 정화, 습기 조절, 방음 효과까지 겸비한 천혜의 식물 이끼의 인기를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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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단체 참여연대가 지난 12월 3일 서울 송파구 쿠팡 본사 앞에서 개인정보 유출 집단분쟁조정 신청 기자회견을 열고 개인정보가 뿌져지는 퍼포먼스를 하고 있다. /뉴스1

3. 길바닥에 나뒹구는 내 개인 정보

약 20년 전까지만 해도 전화번호부에 전국민의 주소와 연락처가 나왔다. 잡지에 나온 연예인 집주소로 팬레터도 보냈다. 지금은? 얼굴과 실명, 전화번호는 일급기밀 수준이다. 잇딴 개인 정보 유출과 정보 범죄에 대한 극도의 불안이 한국인의 생활상을 확 바꿔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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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국립중앙박물관에서 내년 3월 15일까지 열리는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전.

4. 인상주의 걸작 전시, VR 체험전으로 즐기는 세계여행

이번 연말 전시 투어가 화제입니다.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 소장 로버트 리먼 컬렉션’(~3월 15일) 속 19세기 풍경화를 시작으로, 지중해와 도쿄·서울을 거쳐 뉴욕을 카메라에 담은 사진전, VR(가상현실)로 즐기는 이집트 피라미드 체험전까지, 코스를 잘 짜면 전시 관람만으로 당일치기 세계여행 코스가 완성됩니다. 겨울방학을 맞아 교통카드 한장 손에 들고 가볼만한 코스를 공개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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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홍범석 인스타그램

5. 달리기 대신 이 운동이 왔습니다, 피지컬100 현실판

러너 1000만명 시대. 달리기만으로는 성에 안 차는 사람이 적지 않습니다. 이들이 선택한 건 장거리 달리기와 고강도 기능성 운동을 결합한 ‘이 운동’입니다. 넷플릭스 예능 피지컬100과 종목이 비슷해 ‘피지컬:100 현실판′으로도 불리는 이 운동에 대해 알아보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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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 교도소에서 난리라는 이 책은?

담벼락 너머 세상에 유통되는 책이 있습니다. 옥살이를 하는 사람들에게 알음알음 입소문이 나며 품절대란이라는 ‘옥중비급’ 입니다. 올해 3월 1호를 시작으로 현재까지 총 네 편 제작됐는데, 시중에서 구할 수 있는 3·4호를 구해봤습니다. 무슨 내용이 담겨있고 뭐가 다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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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빙 업체 ‘맹그로브’의 공용 피트니스룸에서 운동하는 청년들. /맹그로브

7.혼자 살고 싶지만 고립은 싫어... ‘현대판 하숙’ 찾는 2030

개인 공간에 거주하지만 이웃과 한 건물의 공용 공간을 나눠 쓰는 ‘1.5가구’ 청년이 늘고 있습니다. 1인 가구에 이웃이라는 0.5가구를 더했다는 의미입니다. 전세나 월세 대신 이런 공간을 찾는 이유는 뭘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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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지를 앞둔 18일 오전 인천 미추홀구 용현1동4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새마을부녀회원들이 취약계층 어르신들에게 전달할 동지팥죽을 포장하고 있다. /뉴시스

8. 인생의 가장 긴 밤을 지나는 당신께

22일은 동지(冬至)입니다. 24절기 가운데 22번째 절기로, 1년 중 밤이 가장 긴 날이죠. 밤의 정점이자 한겨울을 관통하는 이 날을 지나면서 낮이 길어진다는 사실은 남다르게 다가옵니다. 시간의 질서 속에서, 한동안 어둠에 밀려 있던 빛이 다시 힘을 얻기 시작했다는 얘기이니까요. 어둠이 가장 짙어졌을 때, 빛은 이미 돌아올 준비를 마치고 있다는 사실을 동지는 일러주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우리가 인생의 가장 어둡고 긴 밤을 지나고 있다면, 그것은 빛이 가까이 와 있다는 신호일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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