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성수동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삿포로 프리미엄 비어 스탠드(이하 비어 스탠드)’가 지난 7월 서울 성수동에 문을 열었다. 삿포로맥주의 첫 해외 매장으로, 도쿄 긴자 ‘삿포로 생맥주 블랙라벨 더 바(이하 더 바)’를 고스란히 들여왔다.

더 바와 마찬가지로 ‘퍼펙트 푸어’와 ‘퍼스트(클래식) 푸어’ 방식으로 따른 삿포로 생맥주를 맛볼 수 있다. 의자 없이 서서 마시는 ‘다치노미(立ち飮み·서서 마시기)’ 콘셉트와 금·은색 맥주 탭, 입술에 닿는 감촉이 관능적인 두께 1.1㎜ 유리잔 등 사용하는 기구와 잔도 같다. 도쿄 더 바가 1인당 2잔인 반면, 서울 비어 스탠드는 3잔인 것만 다르다.

삿포로맥주를 수입하는 매일유업이 운영하는 상하농원의 식재료를 활용한 소시지 등 안주가 훌륭하다. 이곳을 주로 찾는 20~30대 손님들은 “서서 마시는 콘셉트가 불편하다기보단 이국적이고 재미있다”는 반응이다. 퍼펙트·클래식 푸어 각 9000원, 바이스부어스트크라우트 9500원, 바삭우엉스틱 9000원, 상하에그샐러드 9500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