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리 노숙인 10명 중 3명 이상은 ‘실직’으로 인해 노숙 생활을 하게 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 6월 보건복지부가 발표한 노숙인 등 실태 조사 결과에 따르면, 작년 국내 노숙인 등 규모는 1만2725명으로 집계됐다. 복지부는 거리 노숙인, 시설 노숙인, 쪽방 주민을 노숙인 등으로 정의해 2016년부터 조사하고 있다.

이번 조사에서 노숙인 등의 규모는 직전 조사였던 전년(1만3021명)보다 소폭 줄었다. 성별로는 남성 노숙인(77.6%)이 여성(22.4%)보다 많았다. 유형별로는 시설 노숙인(6659명), 쪽방 주민(4717명), 거리 노숙인(1349명) 순이었다.

그래픽=조선디자인랩 권혜인

거리 노숙 계기로는 실직(35.8%)이 가장 많았다. 이어 이혼·가족 해체(12.6%), 사업 실패(11.2%) 때문으로 조사됐다. 오늘 밤 잠자리 장소를 묻는 질문에 거리 노숙인 36.9%는 거리나 광장을, 28.9%는 지하 공간을 꼽았다. 특히 거리 노숙인 75.7%는 수도권에 머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노숙인들은 가장 도움이 된 서비스로 무료 급식(23.8%)을 꼽았다. 이어 생계 급여(16.6%), 사회복지 시설 이용 및 입소(14.8%)라고 답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