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립중앙박물관 전시장에 걸린 르누아르 '분홍색과 검은색 모자를 쓴 소녀'. /이신영 영상미디어 기자

1. 결코 파산하지 않는 빛… 갑부는 아름다움에 투자했다

미국 거대 금융사 ‘리먼 브러더스’를 이끈 로버트 리먼(1891~1969)이 평생 모은 미술품은 2000점이 넘습니다. 14세기부터 20세기를 망라하는 유럽 예술의 정수가 그의 사후 뉴욕 메트로폴리탄박물관에 기증됐죠. 그 일부가 처음 한국에 도착했습니다. 14일 개막한 국립중앙박물관 전시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을 통해 내년 3월 15일까지 찬란한 위용을 드러냅니다. ‘로버트 리먼 컬렉션’의 면면과 의미를 들여다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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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하연 김치 명인이 지난 4일 국회에서 열린 ‘반값 김장 담그기’에서 갓 버무린 김장김치를 들어 보이고 있다. 그는 “50년 넘게 김치를 만들고 있지만 여전히 소꿉놀이처럼 즐겁다”며 활짝 웃었다. /양수열 영상미디어 기자

2. “송이·바질·참외 어떤 재료도 가능… 김치는 창의적인 요리”

김치 명인 이하연씨는 조선시대 문헌 ‘규합총서’에만 존재하던, 임금에게 진상되던 해물 김치 ‘셧박지(섞박지)’를 복원해 2014년 대한민국식품명인 제58호로 지정됐습니다. 11월 22일이 ‘김치의 날’로 2020년 지정된 건 대한민국김치협회 3·4대 회장으로 활동한 그의 공이 컸죠. 2023년에는 영국 국왕 찰스 3세에게 이 명인이 담근 김치가 생일 선물로 전달됐고, 지난해에는 뉴욕타임스에 그의 김치가 소개되기도 했죠.

이 명인이 평생의 김치 노하우를 담은 ‘별별김치’(한국외식정보)를 펴냈습니다. 자신을 명인으로 만들어준 해물 섞박지부터 서울·전라도식 배추 포기 김치, 무 싱건지, 바질·루콜라 겉절이, 참외 송송이, 찰스 3세에게 전달된 ‘찰스 김치’까지 정말 별의별 김치가 다 있더군요.

국회에서 열린 김장 담그기 행사에서 만난 이 명인은 “음식 중에서 김치가 제일 재미있다. 어떤 재료로도 김치가 된다. 그만큼 창의적인 작업”이라고 말했습니다. 명인이 알려주는 김장 담그기, 찰스 김치와 바질·루콜라 겉절이가 궁금하면 아래 ‘기사 보기’를 클릭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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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무튼주말>종로보건소 인바디측정 (아무튼주말 게재 전 사용금지)- 영상미디어 이신영 기자

3. 코로나 검사만? 우리 동네 ‘핫플’된 보건소

코로나 검사 받는 곳인 줄로만 알았던 보건소 인기가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젊은 층이 좋아하는 인바디 검사부터 공복 혈당·당화 혈색소를 알 수 있는 혈액 검사, 유·초등생 유치 발치와 불소 도포까지. 꼭 필요한 의료 서비스를 최소한의 비용으로 즐길 수 있기 때문입니다. 모르고 넘어가기엔 아까운, 보건소 이용법 확인해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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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러스트=유현호

4. 욕하면서 커닝한다, 내로남불러들의 포트폴리오

이재명 정부도 이상경 전 국토교통부 차관 사퇴를 겪으며 또다시 ‘내로남불의 늪’에 빠졌습니다. 그런데 강력한 규제가 곧 부동산 폭등으로 이어진 최근 세 차례의 민주당 정권을 겪은 중산층들은 분위기가 사뭇 달라졌습니다. 이 전 차관 같은 고위공직자들의 포트폴리오는 분노의 대상이면서도 동시에 좋은 ‘교과서’가 된 것이죠. 부동산 매매 전략은 뭔지, 어떤 주식을 사고 팔지, 그들의 행보가 가장 영리한 ‘정답’에 가까운 것으로 여겨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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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과 코 등 '군인 2종 성형' 세트를 제시하고 군 할인을 내세운 서울 강남의 한 성형외과 광고. /인터넷 캡처

5. “2년을 썩느니..” 군대 간 이대남의 처절한 미용법

요즘 군복 차림으로 교정 치과나 성형외과, 피부과에서 관리 받는 군인들 본 적 있으신가요? 군부대에서 미용 목적의 치아 교정과 시력 교정, 이목구비와 안면 윤곽 성형, 모발 이식 등 병원 진료나 수술을 받는 이들이 급증했다고 합니다. 생활관(옛 내무반)에선 나란히 누워 마스크팩을 붙이고, 다이어트 하느라 급식을 거르는 사병도 있다고요. 대체 어떻게 된 일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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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의원마다 천차만별인 독감 접종 가격에 값싼 백신을 찾아 헤매는 원정대가 많다. 사진은 지난달 29일 광주 북구 보건소에서 독감 백신 수량을 확인하는 모습. /연합뉴스

6.어디는 9900원, 어디는 5만원? 값싼 백신 찾아 삼 만리

병·의원마다 천차만별인 인플루엔자(독감) 백신 접종 가격에 값싼 병원을 찾아 떠나는 ‘백신 원정대’가 늘고 있습니다. 5만원대부터 9900원까지, 백신 접종 가격에 차이가 나는 이유와 함께 비싸면 과연 효과가 좋은 건지 알아봤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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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회의원 배지. /뉴스1

7. “덜 받겠다”는 日총리… 세비 삭감 여론에도 韓의원들은 요지부동

일본 정부가 최근 총리와 각료에게 지급되는 급여(세비)를 당분간 삭감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카이치 사나에 총리가 예전부터 공언해왔던 거죠. 고물가 시대, 정치인들이 급여를 줄여 국민 고통을 나누자는 취지입니다. 우리나라에서도 ‘세비를 깎아야 된다’는 여론은 언제나 강했습니다. 정치권 내부에서도 빈번하게 나오는 얘기지요. 하지만 한번도 실현된 적은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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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오전 서울 용산구 국립중앙박물관에서 열린 '인상주의에서 초기 모더니즘까지, 빛을 수집한 사람들'-메트로폴리탄박물관 로버트 리먼 컬렉션' 전시를 찾은 시민들로 붐비고 있다. 2025.11.13 /박성원 기자

8.그림 앞, 마음이 쉬는 자리

작품 앞에 서서 숨을 고르고 눈과 마음을 집중하는 동안 일상의 분주함이 잦아들고 고요한 순간이 찾아왔던 경험이 있을 겁니다. 색과 형태가 만들어내는 세계 속에서 감각이 깨어나고, 작품이 들려주는 이야기에 빠져들며 잠시 다른 시간과 공간으로 떠난 적도 있을 겁니다. 이번 주말, 미술관을 찾아보는 건 어떨까요. 천천히 걸음을 옮기다 생각이 머무는 그림 앞에 멈춰 서다 보면, 어느새 몸과 마음이 한결 가벼워져 있음을 느낄지도 모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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