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의 한 중학교에서 학생들이 스마트폰을 보며 하교하는 모습. /뉴시스

우리나라 10대 10명 중 4명이 스마트폰으로 인해 일상생활에 어려움을 겪거나 사용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가데이터처(옛 통계청)가 최근 발표한 ‘아동·청소년 삶의 질 2025’ 보고서에 따르면, 지난해 10~19세의 42.6%, 3~9세 25.9%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으로 분류됐다. 스마트폰 과의존은 스마트폰이 다른 활동보다 과도하게 중요해지고, 사용 시간을 스스로 조절하는 데 어려움을 겪으며, 이로 인해 신체·심리·사회적 문제가 나타나는 상태를 의미한다.

10대 스마트폰 과의존 위험군은 2016년 30.6%에서 2020년 35.8%, 2024년 42.6%로 꾸준히 증가하고 있다. 코로나 시기를 기점으로 증가세가 가속화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스마트폰 과의존 청소년 40% 이상이 ‘계획한 일을 미룬다’ ‘해야 할 일을 자주 깜빡한다’고 응답했고, 우울·불안감 등 정신 건강 지표는 일반군보다 4배 이상 높게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의 2023년 조사(만 9~17세 대상)에 따르면, 학생들의 평일 방과 후 주요 활동으로 ‘학원·과외’(42.8%)가 가장 많았고, 그다음이 ‘스마트폰 사용’(20.1%)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