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팝·K드라마 등 한류 콘텐츠 인기로 우리나라를 찾는 외국인 관광객 수가 빠르게 늘어나고 있다. 게다가 정부가 다음 달 말부터 내년 6월 말까지 중국인 단체 관광객 무비자 입국을 허용하기로 했다. 이에 올해 외국인 방문자 수가 역대 최고였던 2019년 1750만명을 넘어 처음으로 2000만명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여전히 외국인 관광객이 큰 불편을 호소하는 항목이 있다. 대표적인 게 쇼핑과 택시 바가지요금이다. 외국 카드 결제가 안 되는 곳도 많다. 음식 주문, 숙소 예약, 택시 호출 등 요즘 한국의 일상 서비스 상당수가 모바일 앱으로 운영되는데 대부분 실명 인증이나 한국 번호를 요구한다. 외국인 관광객들에게 편리한 교통·예약·결제 수단 제공은 기본이고 필수다.
관광 산업은 경제 효과가 매우 크다. 특히 고용 창출에 큰 역할을 한다. 외국 방문객이 겪는 불편 사항들에 대해선 정부 차원 대책이 필요하다. 사진은 외국인들이 많이 방문하는 전주 한옥마을 전경.