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 ‘브루탈리스트’

미국 이민자로서 전쟁의 트라우마를 견뎌내던 건축가 라즐로 토스(에이드리언 브로디)는 “기념비적 건축물을 설계해 달라”는 요청을 받는다. 하지만 의뢰인 해리슨(가이 피어스)이 보기에 그의 설계는 너무 대담하고 혁신적이다. 골든글로브 작품상·감독상·남우주연상 수상작. 에이드리언 브로디는 “‘피아니스트’ 이후 최고의 연기”라는 찬사를 받았다. 삶의 고통을 예술로 승화시킨 브루탈리즘 건축이 눈을 사로잡는다. 러닝타임 215분.

▶뮤지컬 ‘오지게 재밌는 가시나들’

“늙으면 죽어야지”를 입에 달고 살다 평생 처음 문해 학교에 다니는 할머니들이 주인공. 이 학교가 예산 삭감으로 수업 중단 위기에 처하자, 한 다큐멘터리 PD가 할머니들이 시 쓰는 모습을 촬영해 세상에 알리자고 제안한다. “가마이 보니까/ 시가 참 만타/ 여기도 시 저기도 시/ 시가 천지삐까리다~”라는 노래처럼, 할머니들은 일상에서 보물찾기하듯 시를 건져 올린다. 원작은 다큐 ‘칠곡 가시나들‘. 27일까지 국립극장 하늘극장.

▶농심신라면배 바둑 최강전

제26회 농심신라면배 세계바둑최강전 마지막 라운드가 17일부터 중국 상하이에서 열린다. 농심배는 한·중·일에서 5명씩 국가대표 기사를 뽑아 연승전 방식으로 싸우는 ‘서바이벌 게임’. 최종 라운드를 앞두고 한국은 신진서·박정환 등 2명이, 중국은 셰얼하오·딩하오·리시안하오 등 3명이 남아 있다. 일본은 시바노 도라마루뿐이다. 지난해 6연승으로 ‘상하이 대첩’을 새로 쓴 신진서가 올해도 한국으로 농심배를 가져올 수 있을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