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구례군 섬진강변 대나무 숲길. 대나무 잎이 바람에 스치는 소리가 시원하게 들린다. 하루를 뜨겁게 달군 해가 넘어갈 무렵, 아이가 그네에 몸을 실었다. 드론을 띄워 하늘에서 내려다봤다. 대나무 숲이 만들어준 그늘에서 그네를 타는 모습이 자유롭고 청량해 보였다.
너나없이 휴가를 떠나는 기간. 일터에서 일분일초를 다투며 고민한 일들이, 한 발짝만 떨어져 생각해 보면 그렇게 조급해 할 일이었는지 곱씹게 된다. 피곤해진 몸을 이끌고 무심코 떠난 여행에서 마음이 치유된 기억이 많다. 해맑은 얼굴로 전쟁터 같은 현장에 다시 돌아올 수 있었던 건 균형을 회복했기 때문이다. 에너지를 쏟아내며 바쁘게 살아온 당신에게도 이제 휴식이 필요한 시간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