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방송 기자가 리포트를 하다 얼음물에 ‘풍덩’ 뛰어들었다. 공군 혹한기 훈련 취재 현장. 얼음물에 빠진 전투기 조종사를 헬기로 구출하는 훈련이었다. 항공 구조사들은 헬기가 일으키는 바람과 거친 얼음에 맞서서 동료 조종사를 구하고자 주저 없이 얼음물로 뛰어들었다. 방송 기자는 그런 장병들을 보면서 망설임 없이 뛰어드는 게 얼마나 대단한 일인지 전달하고 싶었다고 한다. 현장과 직접 부딪쳐보는 모습을 통해 시청자들이 항공 구조사들의 마음에 공감했으면 하는 심정으로 얼음물에 거침없이 몸을 던졌다.
기자들은 가끔 스스로 ‘극한 직업’이라고 부른다. 사진기자들도 현장을 가장 잘 표현할 수 있는 사진 한 장을 위해서 위험한 상황을 감수할 때가 많다. 독자들이 그 차이점을 느끼는지는 알 수 없지만, 이런 노력이 현장을 정확하게 전달할 것으로 믿고 오늘도 많은 기자가 현장에서 최선을 다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