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서울 양천구 목동 파리공원에서 바닥 분수가 가동을 시작하자 이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뛰어들어 더위를 식히고 있다. / 오종찬 기자

서울 목동 파리공원 바닥에 설치된 분수가 가동을 시작하자 이를 기다리던 사람들이 일제히 물줄기로 뛰어들었다. 한국과 프랑스 정상이 한불수교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987년 조성한 파리공원은 올해 리모델링을 하고 재개장한 이후로 이렇게 사람들이 몰리는 ‘핫 플레이스’가 됐다. 물줄기 사이로 신나게 뛰어다니는 모습들이 마치 ‘물 만난 물고기’ 같다. 하늘에서 내려다보니 다양한 방법으로 즐기는 사람들이 한눈에 들어왔다. 바닥에서 뿜어져 나오는 물줄기를 힘으로 막아보려는 아이들, 리드미컬하게 뿜어내는 분수의 타이밍에 맞춰 뛰어넘는 사람들, 가만히 앉아 눈을 감고 등줄기로 쏟아지는 차가운 물에 열기를 식히는 사람을 비롯해 아예 바닥에 누워버린 사람까지. 푹푹 찌는 듯한 무더위를 잠시 잊을 수 있는 시간. 이 순간만큼은 여기가 사막의 오아시스가 아닐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