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프로젝트 루미너리 아티스트들이 강원도 춘천에서 열린 춘천마임축제에서 대형 타워 크레인에 연결된 줄을 타고 하늘을 날며 '다시, 봄'을 주제로 에어리얼 서커스를 연기하고 있다. / 오종찬 기자

타워크레인에 매달린 줄에 아티스트 두 명이 몸을 실었다. 하늘을 떠다니며 펼치는 아름다운 몸짓에 관람객들의 시선이 멈췄다. 아찔한 동작이 펼쳐질 때면 여기저기서 탄성이 터졌다. 춘천마임축제에서 프로젝트 루미너리가 ‘다시, 봄’을 주제로 야외에서 펼친 에어리얼 서커스의 한 장면. 겨울 같았던 코로나 팬데믹이 지나고 다시 찾아올 따뜻한 봄날을 표현했다고 한다.

에어리얼 서커스의 매력은 일상에서 만날 수 없는 놀라움을 전달하는 것. 연기자는 아찔함과 스릴을 전하기 위해 안전장치 없이 공중에서 연기를 펼친다. 몸에 와이어를 걸면 공중회전이나 수직 하강 같은 과감한 동작을 할 수 없기 때문이다. 꾸준한 연습으로 다져진 공연자의 자신감이 원동력이다. 공연을 마친 연기자가 벅찬 표정으로 소감을 전했다. “광장에 모인 수많은 관객의 눈빛을 보니, 정말로 다시 봄이 온 것 같아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