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인 애호가들 사이에선 이런 우스갯소리가 있다. 와인 중에서도 고가로 알려진 샴페인을 비교적 저렴하게 마시는 방법은? 눈 감고 호주 스파클링 와인 마시기. 샴페인은 오직 프랑스 샹파뉴(Champagne) 지역에서 생산되는 스파클링 와인에만 붙일 수 있는 이름. 호주 빅토리아주(州) 야라밸리의 ‘도메인 샹동(Domaine Chandon)’은 호주에서 나는 포도를 가지고 프랑스 샴페인과 같은 방식으로 와인을 제조한다. 프랑스 고급 샴페인 브랜드 모엣 샹동과 돔 페리뇽을 생산하는 LVMH가 프랑스 밖에서 샴페인을 만들고자 1986년 설립했다. 그러니 눈 감고 마시면 영락없는 샴페인일 수밖에.
호주는 지난해 국내에서 6번째로 많은 와인을 팔았다. 특히 코로나 시기 MZ세대들이 와인에 눈 뜨기 시작하면서, 국내 호주 와인 수입이 큰 폭으로 늘었다. 도메인 샹동처럼 가격이 합리적이면서도, 개성 넘치는 와인이 많다는 점이 MZ세대와 잘 맞아떨어졌다.
감각 있는 레이블(병 디자인)에 직관적인 이름을 가진 파울스 와인도 그중 하나. 파울스 와인의 ‘팜 투 테이블’ 시리즈에는 함께 먹으면 좋은 음식이 그려져 있다. 소비뇽 블랑에는 물고기, 피노 누아에는 돼지고기와 같은 식이다.
쇼앤드스미스의 ‘M3 샤도네이’, 다렌버그의 ‘더 풋볼트 시라즈’도 국내에서 만나 볼 수 있는 인기 호주 와인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