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인천 강화도 고려산이 분홍빛 진달래꽃으로 뒤덮였다. 코로나로 인해 올해를 포함해 3년째 '진달래 축제'가 취소되고 등산로가 통제돼서 인적이 끊겼다. / 오종찬 기자

인천 강화도 고려산이 연분홍빛으로 물들었다. 매년 4월이면 진달래가 고려산 중턱부터 정상까지 곱게 수를 놓는데, 이맘때는 해발 435미터까지 펼쳐진 장관을 보러 온 등산객들로 가득 차곤 했다. 그런데 코로나로 인해 올해로 3년째 ‘고려산 진달래축제’가 취소됐고 절정이었던 시기에 등산로는 통제됐다.

진달래가 만개했던 날, 강화군청의 협조로 정상에 올라 그 풍경을 렌즈에 담았다. 긴 겨울을 견뎌내고 봄과 함께 찾아온 진달래가 산을 뒤덮은 모습. 뒤로 보이는 강화도 풍경과 어우러져서 한 폭의 그림 같다. 인적이 끊긴 텅 빈 등산로가 쓸쓸해 보였지만, 화려한 자태를 뽐내며 우뚝 서있는 고려산은 이렇게 말을 건네는 듯했다. ‘우리 내년에는 꼭 다시 만나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