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h!컷] 충북 제천비행장 활주로 양 옆으로 해바라기 꽃이 활짝 피었다. 이 비행장은 1950년대 군사훈련을 목적으로 만들어졌다가, 일부가 개방된 이후로는 활주로 주변에 철마다 꽃들이 심어지고 시민들은 활주로를 마음껏 거닐 수 있게 됐다. / 오종찬 기자

충북 제천비행장 활주로 양옆으로 활짝 핀 해바라기 꽃. 시원한 가을바람이 불기 시작하자 2만8000제곱미터의 광활한 대지를 가득 메웠다. 길게 뻗은 비행장 활주로와 어우러져 이국적인 풍경을 자아낸다. 방탄소년단(BTS)의 뮤직비디오에 나오는 바로 그 활주로이기도 하다.

이 비행장은 1950년대 군사용으로 유사시 전투기의 이착륙과 비행훈련을 위해 만들어졌다. 흙길이었던 활주로가 1975년 아스팔트로 포장된 이후로는 전투기가 한 번도 뜨고 내린 적이 없다고 한다. 도심 속 삭막한 비행장으로 방치되다가, 2004년부터 지자체와 국방부가 협약을 맺어서 일부가 개방된 이후로 활주로 주변에는 철마다 꽃들이 심어지고 시민들은 활주로를 마음껏 거닐 수 있게 됐다. 가을이 지나면 이곳에 청보리를 심는다고 한다. 내년 봄, 비행장 활주로 옆에 파릇파릇하게 피어날 청보리가 벌써부터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