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학재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이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직에서 물러난다. 윤석열 정부에서 임명된 3선 의원 출신인 이 사장은 공항 보안 검색, 인사권 등을 두고 정부와 날선 대립을 벌여왔다. 본래 임기는 6월 18일 까지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23일 “이 사장이 24일 사의를 표명하고, 25일 이임식을 개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앞서 이 사장은 지난해 말 있었던 국토교통부 소관 업무보고에서 이재명 대통령과 공항 보안 검색 과정을 두고 언쟁을 벌였다. 당시 이 대통령은 “100달러짜리를 책갈피처럼 끼워나가면 (공항 검색에) 안 걸린다는 게 사실이냐”고 지적했는데, 이 사장은 이후 자신의 소셜 네트워크에 “이 일로 온 세상에 ‘책갈피에 달러를 숨기면 검색되지 않는다’는 사실이 알려졌다”고 비판했다.
이 사장은 이후에도 기자회견 등을 통해 청와대와 국토부가 인천공항 인사에 부당하게 개입하고 있다며 정부를 향해 공개적으로 날을 세웠다.
정부 역시 대응했다. 국토부는 최근 인천공항의 주차 서비스 개편을 문제 삼아 인천공항공사에 대한 대대적 감사를 진행했고, 이 사장이 인사권을 남용해 일부 부서장의 직위를 박탈했다는 고소도 이뤄져 경찰이 수사에 나선 상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