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년 말 기준 국내에 6만2604종의 생물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립생물자원관이 19일 공개한 작년 12월 기준 국가생물종목록에 따르면, 국내 서식이 확인된 생물은 총 6만2604종으로 2024년 12월 기준 목록(6만1230종)보다 2.24%(1374종) 늘었다. 1996년 환경부(현 기후부)가 ‘국내 생물종 문헌조사 연구’를 통해 확인한 국내 자생 생물 수(2만8462종)와 비교하면 2배 많아진 것이다.
국가생물종목록 등재 생물이 늘어나는 것은 이미 국내에 서식 중이나 아직 인간이 발견하지 못한 생물이 많기 때문이다. 우리나라 면적을 고려했을 때 총 자생 생물 수는 10만종 정도일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국가생물종목록에 신규 등재된 종 중 세계적으로도 존재가 처음 확인된 신종은 307종이다.
대표적으로 ‘벋음양지꽃’은 세계에서 한반도 중부지역에만 사는 고유종으로 확인됐다. 여러해살이풀로 다섯 잎의 노란 꽃을 피우며 뿌리가 옆으로 뻗어나가는 특성이 있다. 다른 신종인 ‘잎사귀큰요정갯지렁이’는 나뭇잎 모양 꼬리가 특징으로 서해안 모래사장에서 유기물을 걸러 먹는다.
기후변화로 인해 해외에 서식하던 종이 우리나라에서 발견되며 국가생물종목록에 새롭게 등재되기도 했다. 이번에 등록된 미기록종(다른 나라에 서식하는 것은 알려졌으나 한국에서는 서식이 처음 확인된 종) 중에는 ‘거북딱정벌레’ ‘주홍부전짤름나방’ 등 인도·인도네시아 등 열대 지역에서 사는 생물이 포함됐다.
작년 말 기준 국가생물종목록 등재 종을 분류군별로 나누면 식물 5795종, 척추동물 2191종, 무척추동물 3만2684종, 균류 6612종, 조류(藻類) 6709종, 원생동물 2619종, 원핵생물 5994종 등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