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천국제공항에 취항하는 국내외 항공사가 2001년 개항 이후 처음으로 100곳을 넘어섰다.
28일 인천국제공항공사에 따르면, 작년 말 기준 인천공항에 취항한 항공사는 총 101개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2001년 개항 당시 취항 항공사는 47곳이었는데, 25년 만에 2배 이상으로 늘어난 것이다. 작년 취항지(여객기+화물기) 역시 역대 최다다. 53개국 183개 도시로, 개항시(38국 103개 도시)에 비해 큰 폭으로 늘어났다.
지난해 신규 취항한 국내외 항공사는 스칸디나비아항공·스캇항공·센트럼항공·알래스카항공·타이비엣젯항공·투르크메니스탄항공·파라타항공 등 총 7곳이다.
여객 국제선 기준 취항도시는 159개로, 동북아 경쟁 공항 중 최고 수준으로 나타났다. 도쿄 나리타(89개), 홍콩(139개), 타이베이 타오위안(100개)보다 많고, 세계 대표 허브공항인 싱가포르 창이공항(159개)과 같은 규모다.
인천공항공사는 항공사 유치를 위한 인센티브 확대와 지역별 맞춤형 마케팅이 효과를 냈다고 설명했다. 인천공항은 6000㎞ 이상 장거리 노선에 신규 취항하는 항공사에는 2년간 착륙료를 전액 면제하고, 항공사별로 마케팅 비용 최대 10만달러를 지원하는 제도를 운영하고 있다. 최근 ‘K컬처’의 세계적 인기로 한국 관광 수요가 많아진 점도 취항사 증가 요인으로 꼽힌다.
올해는 영국 버진애틀랜틱항공 등 주요 항공사의 신규 취항이 예정돼 있다. 인천국제공항공사는 올해 북중미 월드컵을 계기로 북중미 노선 공급을 늘려 관련 수요를 인천공항으로 끌어온다는 계획이다.
노선 확대에 힘입어 작년 인천공항의 여객 실적도 역대 최대를 기록했다. 중국·일본 노선 회복과 외국인 관광객 증가세에 따라 2025년 여객 수는 7407만1475명으로 집계됐다. 2024년(7115만6947명)보다 4.1% 늘며 개항 이후 가장 많은 이용객을 기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