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시민들. /뉴스1

올겨울은 예년보다 덜 추울 것으로 예상됐다. 다만 ‘기습한파’가 한 차례씩 찾아와 기온이 널뛰기를 할 것으로 보인다.

기상청은 24일 발표한 ‘3개월 전망’에서 다음달부터 내년 2월까지 각 월마다 평균기온이 평년보다 비슷하거나 높을 확률이 도합 80%라고 밝혔다. 우리나라를 비롯해 영국·미국 등 세계 11국 기상청 및 관계 기관이 제공하는 기후예측모델들도 올겨울 기온이 높을 확률이 53~59%라고 예측했다.

겨울치고 대체로 포근할 것이란 예상이 나온 것은 겨울철 우리나라 기온에 영향을 주는 스칸디나비아 주변 해수면 온도가 가을부터 평년보다 높은 수준을 유지하고 있기 때문이다. 이렇게 되면 우리나라 부근에 고기압성 순환이 강화되는데, 고기압 영향권 안에 놓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찬 바람 유입이 적어지고, 기온은 올라가게 된다. 또 티베트의 눈 덮임이 예년보다 적어 더 넓은 지표 면적이 햇볕에 달궈지는 것도 이런 고기압성 순환을 강화시키는 요인이 될 것으로 보인다.

다만 포근한 겨울을 보내다가 갑자기 기습한파가 찾아오는 등 기온 변동성은 클 것으로 보인다. 12월부터 내년 1월까지 찬 대륙고기압이 우리나라로 확장할 때가 있기 때문이다. 현재 렌츠·카라해에 있는 북극 해빙이 평년보다 매우 적은 상황인데, 해빙 면적이 적으면 우리나라 주변에 한 차례씩 저기압이 발달하면서 찬 북풍이 내려올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