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서남해안 권역을 연결하는 ‘보성~목포 철도’가 27일 운행을 시작한다. 2002년 공사를 시작한 지 23년 만의 개통이다. 이번 노선 개통으로 국토 남해안을 따라 서쪽 끝 목포에서 동쪽 끝 부산을 잇는 ‘남해안 간선 철도망’이 마무리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23일 국토부는 전남 보성군 신보성역과 목포시 임성리역을 잇는 82.5㎞ 길이의 철도 노선이 완공돼 26일 개통식을 연다고 밝혔다. 총 1조6459억원이 투입된 대규모 사업으로, 신보성역, 장동역, 전남장흥역, 강진역, 해남역, 영암역 등 6개 역사가 신설됐다. 공사는 2002년 시작됐지만 경제성이 낮다는 이유로 정부가 사업을 재검토하고 설계 변경까지 하면서 준공이 늦어졌다.
노선 신설에 따라 보성에서 목포까지 운행 시간이 2시간 30분에서 65분(새마을호 기준)으로 85분 줄어든다. 목포에서 부산 부전역까지 이동 시간도 기존 6시간 50분에서 4시간 40분으로 단축된다.
국토부는 광주송정역에서 부산역까지 운행하던 ‘남도 해양 관광열차’ 경로를 목포에서 부산역까지로 바꾸고, 운행 횟수도 주 2회(토·일)에서 주 3회(금·토·일)로 늘리기로 했다. 2030년쯤 ‘광주송정~순천’ 구간의 전철화 사업이 마무리되면 목포~부산 구간에 KTX-이음을 투입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