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산업기술시험원(KTL) 간부와 직원이 기관 예산으로 개인 노트북을 사거나 허위로 서류를 작성한 뒤 고가 개인 물품을 사다가 적발됐다. KTL은 산업기술 성능·안전을 시험·인증하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공공기관이다.

25일 감사원에 따르면 KTL의 A 본부장은 물품 구매 문서를 허위로 작성한 뒤 개인 물품 4275만여 원어치를 샀다. 노트북, 고급 디지털카메라, 천체망원경, 스피커 등 다양했다. B팀장 역시 개인 노트북 구매 등에 2816만여 원 예산을 썼다. 한 직원은 작년 1~8월 재료비로 키보드·마우스 등 173만원어치를 샀고, 일부는 인터넷 중고 시장에 되팔기도 했다. 기관 돈으로 242만원 상당 노트북 두 대를 사서 각자 한 대씩 가진 직원들도 있었다. 감사원은 A·B씨는 해임하고, 나머지 세 사람은 정직 처분을 내리라고 KTL에 통보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