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중 가장 덥다는 ‘대서’인 22일, 서울 밤 기온은 오후 9시 기준으로 연 이틀째 32도에 육박하고 있다. 이날 서울의 낮 최고기온 역시 35.9도로 올해 들어 가장 더웠다.
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9시 서울 기온은 31.8도를 기록했다. 전날 같은 시각 기온(31.7도)보다 0.1도가 더 올랐다. ‘서울 기온’이란 종로구 송월동 ‘서울기상관측소’에서 측정한 값이다. 하지만 구별로는 편차가 컸다.
일몰이 한참 지난 오후 9시 기준임에도 양천구와 중랑구, 용산구는 각각 33.4도에 머물고 있다. 이 3개구는 서울 25개구 가운데 가장 높은 기온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도 영등포구(33도), 송파(32.7도), 성동구(32.6도) 등에서 밤이란 게 무색한 무더위가 펼쳐지고 있다.
이들을 포함한 서울 상당수 지역에서는 이날도 열대야가 예상되고 있다. 열대야는 오후 6시 1분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최저기온이 25도 이상으로 유지되는 현상이다. 이날 밤 열대야를 면할 것으로 예상되는 지역은 북한산과 맞닿은 은평구로, 9시 기준 25.5도를 기록 중이다. 관악구(27.1도)와 노원구(27.2도)도 상대적으로 서늘한 기온을 나타냈다.
인터넷 커뮤니티 등에서도 “날씨가 미쳤다” “오늘 운동 포기” 등의 무더위를 원망하는 글이 이어지고 있다.
기상청은 “당분간 대체로 맑은 날씨가 이어지면서 낮 최고기온이 35도 내외로 오르는 등 무더위가 지속되겠다”고 밝혔다. 우진규 기상청 예보분석관은 “다음주에도 기온이 계속해서 높고, 수증기도 더해져서 열대야 현상도 굉장히 많이 나타날 것으로 예상된다”며 “불쾌지수도 높게 형성되면서 체감기온은 더 높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