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0일 오후 서울 중구 을지로 한 거리에서 시민들이 소나기를 피해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연합뉴스

이번 주말 전국 대부분 지역에 첫 장맛비가 내린다. 일부 지역에선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예상된다.

기상청은 “주말인 3~4일 전국 대부분 지역에 장맛비가 내린다”고 1일 밝혔다. 특히 중부지방과 전라도, 남해안, 지리산 부근, 제주도를 중심으로 150mm 이상의 많은 비가 예상된다. 그밖의 지역에서도 주말동안 30~80mm의 비가 내리겠다.

이번 장맛비는 3일 오전 제주도에서 시작돼 이날 오후 전국으로 확대될 전망이다. 비구름이 더 강해지는 3일 늦은 밤부터 4일 오전 사이엔 일부 지역에서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50mm 이상의 강한 비가 쏟아지겠다.

1973년 관측 이래 제주도에서 7월에 장마가 시작된 것은 1982년(7월 5일) 이후 39년 만이다. 장마 시기가 늦은 만큼 초반에 많은 비를 뿌릴 가능성이 크다는 관측이 나온다.

3일 오후부턴 충남 서해안과 전라 서해안, 제주도를 중심으로 초속 10~16m의 강한 바람이 불겠다. 그 밖의 지역에서도 순간풍속이 초속 15m에 달하는 강한 바람이 예보됐다. 기상청은 “곳에 따라 강풍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높다”며 야외에 설치된 선별진료소, 건설현장, 비닐하우스 등 시설물 관리와 안전사고에 유의할 것을 당부했다.

집중호우로 도시 내 소하천과 지하도, 저지대 등 상습침수구역과 산간·계곡에 물이 급격히 불어나 범람과 침수 피해도 예상된다.

이번 장맛비는 4일 이후에도 정체전선이 머무르는 남해안과 제주도 지역에 계속 비를 뿌릴 것으로 보인다. 그 밖의 지역도 산발적인 비가 내릴 것으로 보인다.

대부분 해상에서도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많은 비가 내리겠다. 3일 서해 전 해상과 남해 서부 먼바다, 제주도 전 해상(북부앞바다 제외)에는 시속 35~60km의 강한 바람으로 인해 물결이 2.0~4.0m로 높게 일면서 풍랑특보가 내려질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