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창원 한 오피스텔에서 충전 중이던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해 3시간 만에 꺼졌다. 입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고, 15명이 연기 흡입 등으로 병원에 이송됐다. 다행히 중상자는 없었다.
29일 창원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6시 6분쯤 창원시 마산합포구 부림동의 11층, 150가구 규모 오피스텔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국산 전기차에서 화재가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펑’ 소리가 났다는 주민 신고를 받은 소방당국은 화재 발생 4분 만에 현장에 도착했다.
이른 아침에 발생한 화재에 놀란 오피스텔 입주민 100여 명이 긴급 대피했다.
연기를 마신 입주민 15명은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다. 이들 대부분 경상으로 전해졌다. 소방대원 1명이 진화 작업 중 손가락을 다쳐 치료를 받았다. 부상자 모두 생명에는 지장이 없다고 한다.
소방당국은 장비 28대와 인력 115명을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여 오전 7시 17분쯤 큰불을 잡고, 9시 11분 완진했다.
불은 지하 2층 주차장에 있던 국산 전기차에서 발생한 것으로 추정된다. 경찰은 전날 오후 7시쯤부터 차량에 전기 충전 중이었던 것으로 확인했다. 다행히 불이 난 차량 주변에 다른 주차 차량이 없어 다른 차량으로 화재가 번지지는 않은 것으로 확인됐다.
소방 당국에 따르면 오피스텔 방화 관리자가 ‘펑’ 하는 폭발음을 듣고 현장에 내려가 차량에 불이 난 것을 보고 119에 신고했다.
화재가 발생하자 오피스텔 지하 주차장 등 주변이 검은 연기로 가득 찼다. 이로 인해 진화 작업에도 애를 먹었다.
소방 당국은 연기를 모두 빼낸 후 수색과 함께 정확한 화재 원인 및 피해 규모를 조사할 예정이다.
경찰도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등과 함께 현장 감식을 실시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조사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