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시 자치경찰위원회가 19일부터 무료 배포하는 '고령 운전자 표지'./부산경찰청

부산 지역 75세 이상 운전자들의 교통사고를 예방하기 위한 ‘고령 운전자 표지’가 제작, 배포된다.

부산시자치경찰위원회는 “75세 이상 운전자를 대상으로 한 ‘고령 운전자 표지’를 제작, 19일부터 배부하기로 했다”고 17일 밝혔다. 이 표지는 ‘어르신 운전중’이라는 글귀가 적혀 있다. 자경위 측은 “이 표지를 차량 뒤편 유리 등에 붙여 뒤따라 오는 운전자들이 인식하도록 해 고령자들이 더욱 안전하게 운전하는 문화를 만들어 나가자는 취지로 마련했다”고 말했다.

지난해 개정된 도로교통법은 국가나 지자체가 고령 운전자 차량임을 나타내는 표지를 제작해 배부할 수 있도록 규정하고 있다. 부산의 경우 2023년 기준 고령(65세 이상) 인구 비율이 22.6%이고 전체 교통사고 사망자 중 46.6%가 고령자(65세 이상)이다.

‘고령 운전자 표지’는 도로교통공단이 운전자들을 대상으로 실시하는 교통안전교육에서 참석 고령자들에게 무료 배부될 예정이다. 자경위 측은 “이 표지로 고령 운전자가 배려 받는 운전문화가 정착되고 교통사고율도 낮아졌으면 좋겠다”며 “안전한 교통문화 확산을 위해 고령 운전자들이 자발적으로 운전면허를 반납하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