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중수 글로컬대학위원장이 16일 서울 종로구 정부서울청사 별관에서 2024년 글로컬대학 예비지정 결과 브리핑을 하고 있다./뉴스1

부산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이 교육부의 2024년 ‘글로컬대학30′에 예비지정됐다.

부산시는 “교육부의 ‘글로컬대학30′ 공모에 부산의 18개 대학이 단독 4건, 통합 1건, 연합 4건 등 모두 9건을 지원했고, 이 중 동아대·동서대,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 2건 4개 대학이 예비 지정 심사를 통과했다”고 16일 밝혔다. 국립대학 통합을 전제로 한 부경대와 한국해양대 등 나머지 공모 참여 대학들은 탈락했다.

시에 따르면 동아대·동서대 연합모델은 지속 가능한 수익 창출형 통합 산학협력단 운영으로 낸 수익을 연합대학에 재투자한다는 계획을 내세워 예비 지정 심사를 통과했다. 시 측은 “이 모델이 ▲에너지 기술(테크) ▲휴먼케어 ▲예술 & 디자인 ▲B(부산)-유산(遺産)을 중심으로 한 개방형 연합 캠퍼스 구축과 부산지역 균형발전에 기여하는 지역혁신처 신설 등 4대 특화분야를 강조한 것도 예비선정에 주효했던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그래픽=양진경

동명대·신라대 연합모델은 두 대학 간 비교우위 분야를 분석해 미래 이동수단(모빌리티)과 웰라이프 분야로 각각 특성화하고, 유휴 대학 부지를 지차체에 무상 제공해 기업·연구소 유치 등을 통한 지산학 일체형 캠퍼스 혁신타운을 조성하겠다는 비전을 제시했다.

이들 예비 지정대학은 오는 7월까지 지자체, 지역 산업체 등과 함께 실행계획을 수립해 교육부에 제출, 평가·심의를 거쳐 오는 8월 중 최종 선정된다. ‘글로컬대학30′에 선정되면 정부로부터 5년간 1000억원을 지원받는다.

시 측은 “특화 분야 맞춤형 글로컬대학지원단을 구성해 세부과제를 공동으로 기획하는 등 예비 지정대학들이 본지정을 받을 수 있도록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