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운대구 석대동 등 191만㎡에 조성될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의 부지 현장 모습. /부산시

방위산업체 풍산의 이전이 확정되면서 부산 해운대구 ‘센텀2지구 도시첨단산업단지’ 조성이 본격화하게 됐다. 풍산 부지(101만㎡)는 센텀2지구 산단의 절반이나 된다. 다만 풍산이 부산시내 어디로 이전할 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부산시는 19일 오후 부산시청에서 풍산·부산도시공사와 풍산 부산사업장 이전을 위한 양해각서를 체결했다. 체결식에는 박형준 시장, 류진 풍산 회장, 김용학 부산도시공사 사장이 참석해 서명했다.

이날 양해각서에서 시와 부산도시공사는 센텀2지구 예정지 안에 있는 풍산 부산사업장의 이전을 위한 인·허가 등 행정절차를 적극적으로 지원하고, 풍산은 부산사업장 이전과 지역사회 발전을 위한 공공기여에 적극 노력하기로 약속했다.

부산시는 “풍산이 이전 적지에 산업단지 조성을 위한 투자의향서를 제출하면, ‘산업단지 인허가 절차 간소화를 위한 특례법’을 적용해 이전 절차를 조속히 이행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앞서 정부는 지난 13일 윤석열 대통령이 참석한 가운데 부산서 열린 민생토론회에서 해운대 센텀2지구를 도심융합특구로 지정해 부산판 ‘판교 테크노밸리’로 키우겠다고 약속했다

센텀2지구는 해운대구 반여·반송·석대동 일원 191만㎡에 2조2213억원을 투입해 정보통신기술(ICT), 지식서비스, 영화·영상 콘텐츠, 융합부품소재 산업 등 4차 산업 중심의 ‘부산형 도심융합특구’로 조성된다. 도심융합특구는 판교 테크노밸리처럼 기업·공장 등이 들어서는 산단 외에 주거·문화 기능도 갖추는 것이 특징이다.

현재 보상 절차를 진행 중이며 부산시에 따르면 올 하반기 중 1단계 17만㎡에 대한 착공에 들어갈 계획이다. 나머지는 2단계(139만㎡, 풍산 부지+주변 산지), 3단계(42만㎡, 반여농산물시장 일원) 등으로 추진된다. 전체 부지 조성은 오는 2027년 말~2028년 완공될 계획이다.

풍산이 현재 위치에서 옮겨갈 부지의 규모는 50만~83만평 쯤 될 것으로 추정되고 있다. 탄환 등을 만드는 방산업체라 마을·도로 등과 381m 이상 떨어져 있어야 하는 등의 조건을 충족해야 한다. 시 관계자는 “2~3곳의 후보지를 놓고 풍산 측과 협의 중”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