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산에서 전기차 한 대가 교각을 들이받은 뒤 불이 나 운전자가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23일 울산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전 5시 9분쯤 울산 북구 성내삼거리에서 주행하던 아이오닉 승용차가 고가도로 교각에 충돌해 불이 났다.
불은 37분 만에 꺼졌지만 50대 운전자는 차에서 빠져나오지 못하고 숨진 채 발견됐다.
앞서 경찰은 전기차가 번호판까지 모두 타 버리면서 사망자 신원 확인에 어려움을 겪은 것으로 알려졌다.
소방당국은 차량 배터리에서 불이 시작된 것으로 보고 정확한 사고 경위와 화재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