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 발전을 위한 정책을 논의하고 개발하는 연구원이 출범했다.

대구시는 ‘대구정책연구원’(대정연) 출범 행사를 개최했다고 2일 밝혔다. 대정연은 공무원·연구원 등이 정책 개발과 연구 업무를 수행하는 대구 지역 정책 전문 기관이다.

지난해 10월 기존의 ‘대구경북연구원’(대경연)이 임시 이사회를 통해 분리되면서 대구와 경북에 각각 특화된 연구원 설립이 추진됐다. 대경연은 1991년 대구시와 경북도가 공동으로 설립해 31년간 지역의 정책 발전에 기여했다. 하지만 대구와 경북의 서로 다른 지역 특색에 맞는 정책 연구가 필요하다는 지적이 제기돼 분리가 확정됐다.

시는 작년 12월 ‘대구경북정책연구원 설립 및 운영 조례’를 제정하고 원장 공모 절차를 마친 뒤 지난달 행정안전부에서 법인 설립 허가를 받았다. 대정연은 대구 경북 통합 신공항 건설과 군위군의 대구 편입 등 지역 현안 해결을 돕는 중추 역할을 맡게 된다.

전날 대구경북디자인센터에서 열린 대구정책연구원 설립 이사회 및 현판 제막식에는 홍준표 대구시장과 박양호 초대 대구정책연구원장 등 50여 명이 참석했다.

홍준표 대구시장은 “대정연은 현장에 걸맞은 정책 개발을 통해 대구 미래 50년 핵심 과제 추진을 뒷받침하는 중추 기관이 될 것”이라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