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도 반시 축제 사진/청도군

경북 청도에서 씨 없는 감인 ‘반시(盤枾)’와 코미디를 함께 즐길 수 있는 축제가 열린다.

청도군은 오는 14~16일 화양읍의 청도야외공연장 일대에서 ‘2022청도반시축제’와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을 개최한다고 6일 밝혔다.

반시는 청도에서 나는 국내 유일의 씨 없는 감으로 넓적한 쟁반처럼 생겼다. ‘주홍빛 반시 맛에 반하고 주홍빛 청도 멋에 빠지다’라는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선 반시와 관련한 다양한 행사가 진행된다. 반시 껍질을 길게 깎거나 반시를 높이 쌓아올리는 등 경쟁을 통해 참가자들에게 반시를 상품으로 주는 ‘천하제일 반시대회’, 감을 원료로 한 염색약으로 옷감을 물들여보는 ‘감물 염색 체험’ ‘감식초 족욕 체험’ 등이 마련됐다.

청도반시축제와 동시에 ‘청도세계코미디아트페스티벌’도 개최된다. 이번 축제는 코로나 장기화로 지친 군민과 관광객들을 위한 코미디 프로그램으로 구성됐다. ‘웃찾사’ ‘개그콘서트’ 출신 개그맨들의 공연과, 서커스와 코미디를 접목시킨 기예단 공연 등이 펼쳐질 예정이다. 이밖에도 개·폐막식에선 김연자와 조항조 등 인기 가수들의 트로트 공연이 펼쳐진다.

김하수 청도군수는 “코로나 이후 3년 만에 열리는 축제를 통해 청도의 멋과 맛을 흠뻑 느끼시길 바란다”고 했다.